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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3연속 동결...사실상 금리인상 종료 시사
미국 기준금리 3연속 동결...사실상 금리인상 종료 시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3.12.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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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은행/이미지 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 금리를 3연속 동결하고 사실상 금리인상의 종료를 시사했다.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13일(현지시간) 금리 동결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FOMC에서 최대 화두는 금리 인하였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의 냉각 조짐 속에서 정책 완화를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언제부터 정책적 억제 수준을 낮추기 시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분명히 전 세계의 논의 주제이자 오늘 회의에서 우리도 논의한 주제였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금리인하 주제가 우리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FOMC는 이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5.25~5.5%로 유지했다. FOMC는 성명을 통해 '모든' 긴축요인을 고려할 것이라는 표현을 추가했는데 이는 금리인상의 종료 의미로 해석됐다. 또한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이 "지난 한 해 동안 완화되었다"는 사실도 명시해 금리인상 종료를 시사했다.

추가 긴축 완화 시사...내년에는 3차례, 0.75%포인트(p)↓

FOMC는 새로 업데이트한 점도표(금리 전망표)를 통해서 내년에는 3차례, 0.75%포인트(p) 낮출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경제 전망도 연준의 두 가지 임무인 물가와 고용 안정이 더 나은 균형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 소비 지출(PCE) 인플레이션은 올해 2.8 %로 끝나고 내년 말까지 2.4 %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연준의 2 % 목표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긴축 정책이 더이상(any additional policy firming) 필요한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긴축 완화를 시사했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현재의 3.7%에서 9월에 예상한 것과 같은 4.1%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것이다. 물가상승률도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은 2.4%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기준금리는 4.6%로 예상했다.

김정현기자 자료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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