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먹을텐데'의 가수 성시경이 만든 막걸리가 출시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성시경이 직접 개발한 '인공감미료 무첨가 12도 막걸리'가 내년 선을 보인다. 제조는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이 맡는다. 신평양조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만찬에 오른 연꽃 '백련 막걸리'를 만드는 곳이다. 신평양조장은 백련 생막걸리 스노우를 포함해 △백련 생막걸리 미스티 △백련 살균막걸리 미스티 △백련 맑은술 등을 제조하고 있다.
성시경 측은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품 스펙과 출시 일정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성시경은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막걸리 출시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9월 25일 배우 하정우를 집으로 초대해 저녁 자리를 즐기던 성시경은 "내년 이름을 건 술을 출시할 것"이라며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영상에서 공개한 막걸리는 6도·8도·12도 구성이었다. 성시경은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다"며 "쌀·누룩·물로 만들었다. 우리나라엔 없는 맛"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최근 성시경은 테스트용 막걸리를 지인들에게 맛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인 유세윤은 본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시경 막걸리 사진을 게재했다. 막걸릿병에 부착한 메시지를 통해 성시경은 "내년 출시될 '인공감미료 무첨가 12% 탁주'다. 세상에 공개하기 전 소중한 분들에게 먼저 선보이고자 보내드린다"며 "솔직한 말씀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남겼다.
원소주에 이어 주류업계 트렌드를 선도할 제품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해 박재범이 선보인 원소주는 출시 9개월 만에 판매 400만병을 달성하는 등 메가 히트작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해 7월 편의점 GS25가 원소주 스피릿 제품을 납품받았다. 두 달 만에 판매량 100만병을 돌파했고 편의점 점포마다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
성시경 막걸리 출시 소식에 유통업계는 지속해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