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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현대차, 지난해 자사주 소각 1·2위...취득금액 1위는 셀트리온
신한지주·현대차, 지난해 자사주 소각 1·2위...취득금액 1위는 셀트리온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24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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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장사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 순위(CEO스코어 제공).
2023년 상장사 자사주 취득 및 소각 금액 순위(CEO스코어 제공).

 

국내 상장사들이 지난해 약 8조3500억원의 자기주식을 사들이고 그 중 4조7600억원 이상을 태워 없앤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금액은 전년 대비 2조3439억원(39.0%) 늘어난 8조3519억원, 소각 금액은 1조1886억원(33.3%) 불어난 4조7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자사주를 취득한 상장사 수는 382곳으로 전년(436곳)보다 54곳 줄었지만 소각한 상장사 수는 95곳으로 전년(29곳) 대비 43.9%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셀트리온이 지난해 8860억원의 자사주를 사들여 1위에 올랐다. 이어 △메리츠금융지주 6706억원 △KB금융지주 5717억원 △기아 5000억원 △신한금융지주 4859억원 순을 보였다. 3000억원 이상의 자기주식을 취득한 상장사 수는 10곳으로 전년 대비 5배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자사주 처분금액이 가장 많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사주 소각(3154억원)과 임직원 보상(2862억원) 등의 목적으로 총 6016억원의 자기주식을 처분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 5441억원 △네이버 4230억원 △신한금융지주 3859억원 △기아 3853억원 등이다.

자사주 소각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신한지주로 3859억원의 자기주식을 태웠다. 이어 현대차(3154억원)를 비롯해 △네이버 3053억원 △KT&G 3026억원 △메리츠금융지주 3001억원 등이 소각 규모 상위를 차지했다.

자기주식 소각 규모 상위 20개 상장사 중 금융지주사가 5곳(신한지주·메리츠금융지주·KB금융·하나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이나 이름을 올린 것도 눈에 띈다. 지난해 금융사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 돋보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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