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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위 GS25, 무섭게 따라오는 'CU'...가열되는 편의점 경쟁
매출 1위 GS25, 무섭게 따라오는 'CU'...가열되는 편의점 경쟁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30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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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매장.
CU 매장.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GS25와 CU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30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거래 사이트에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와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정보공개서를 분석한 결과 점포당 평균매출액은 GS25가 6억3973만원으로 CU(6억2180만원)보다 1793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면적당 평균매출액은 CU가 3105만원으로 GS25(2846만원)보다 259만원 더 높았다.

CU 관계자는 "같은 면적의 점포라고 했을 때 CU의 효율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는 수치"라며 "전체 매출이 아닌 면적당, 점포당 매출은 연세우유크림빵 등 상품 경쟁력에 따라 좌우될 수 있어 최근 이 부분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25는 면적당 매출보다는 점포당 매출이 중요 지표라고 주장했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은 개별 가맹 사업이고 면적이 크든 작든 개별 점포 수익이 커야 경영주가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지속하게 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점포 매출이 제일 중요하다"며 "면적당 매출은 지역마다 임차료 차이가 있어 점포당 매출과 100% 비례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별 전략에 따라 가령 즉석 먹거리 강화를 위해 휴게 공간을 늘리면 면적당 매출은 줄더라도 점포당 매출은 늘어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양측의 주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편의점 '업계 1위' 경쟁을 대변한다. 

GS25와 CU의 점포당 평균매출액 차이는 매해 줄어드는 추세다. 양사 격차는 2019년 7532만원에서 2020년 3953만원, 2021년 2653만원에서 2022년 1793만원까지 좁혀졌다. 면적당 평균매출액은 2020년과 2021년엔 GS25가 CU보다 각각 645만원, 155만원 많던 것이 2022년엔 순위가 뒤바뀌었다. 

전체 매출에서도 CU는 1위 GS25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2019년 9130억원에 이르던 GS25와 CU 매출차는 2022년 2022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GS25가 CU보다 718억원 더 높은 수준이었다. CU는 점포 수와 영업이익에서는 이미 GS25를 앞섰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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