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 352%→46%, 첨단소재 부문도 735%→130%
LG화학이 실적 악화 영향으로 성과급 규모를 대폭 줄였다.
LG화학은 1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성과급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과급을 공개했다.
양극재 등을 생산하는 첨단소재 부문은 올해 기본급의 약 13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735%를 받았는데 1년 만에 성과급이 대폭 줄었다.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첨단소재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한 탓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지난해 전년 대비 36% 줄어든 58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G그룹의 배터리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 성과급도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기본급의 362%로 결정된 바 있다. 석유화학 부문 성과급은 기본급의 46%로 결정됐다. LG화학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적은 규모다. 석유화학 부문은 중국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1440억원의 적자를 냈다. 석유화학 부문은 지난해 기본급의 352%를 성과급으로 받았다.
생명과학 부문은 기본급의 23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생명과학 부문 역시 지난해(기본급의 495%)의 절반 수준으로 성과급이 줄었다. 법인 성과급은 기본급의 90%대로 결정됐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 55조2497억원, 영업이익 2조52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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