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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리포트]하나증권 ‘저PBR주 광풍의 수혜’...은행주, 옥석을 가리자!
핫 리포트]하나증권 ‘저PBR주 광풍의 수혜’...은행주, 옥석을 가리자!
  • 신규섭 기자
  • 승인 2024.02.06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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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85포인트(2.87%) 상승한 2,615.31로, 코스닥은 11.02포인트(3.22%) 오른 353.43으로 장을 마쳤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2.85포인트(2.87%) 상승한 2,615.31로, 코스닥은 11.02포인트(3.22%) 오른 353.43으로 장을 마쳤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기대감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이하 PBR)을 가진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은행주는 저 PBR에 고배당 매력까지 더해 지난 한 주 평균 17.4% 급등했다. 
은행주 급등의 중심에는 국내 기관과 외국인들이 있다. 지난주 증시에서 개인들은 4조7천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들은 각각 1조3천억원, 3조6천억원을 순매수했다. 은행주에 대한 매수세도 강해서 각각 3천10억원, 5천240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KB금융과 하나금융을 각각 2천10억원, 1천790억원 순매수했다. 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순매수액인 각각 400억원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차이가 크다. 이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돼 하나금융과 KB금융은 한 주간 24.6%, 23.2% 급등했다. 
은행주들이 이렇게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시작됐다. 하나증권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장기 방향성은 우호적일 수밖에 없으며 기대 심리는 한동안 지속될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저 PBR 종목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확고해 만약 주주환원 확대가 은행 전반에 나타날 경우 수혜가 상당할 수 있다. 둘째, 은행주들은 8%대 자기자본이익률(이하 ROE) 등 양호한 수익성에도 PBR이 약 0.37배로 현저히 저평가됐다. 
다만 단기 조정 흐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타은행들이 하나금융처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크게 확대하거나, DPS(주당 배당금)를 상향시키기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DGB금융과 BNK금융 등의 지방은행들은 금융당국의 PF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권고로 인해 4분기 실적이 분기 적자로 전환될 여지가 높은 데다, 보통주 자본비율도 타행보다 크게 낮다는 점에서 DPS가 오히려 전년대비 큰폭 감소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은행주 주가 상승 지속성의 여부는 결국 외국인에게 달려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 수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보고서를 맺었다. 

 

신규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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