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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말레이지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 찾아 ... "과감히 도전" 당부
이재용, 말레이지아 삼성SDI 배터리 공장 찾아 ... "과감히 도전" 당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12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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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SDI 생산법인에서 현지 근무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말레이시아 스름반 SDI 생산법인에서 현지 근무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를 찾았다. 현지 삼성SDI 공장을 찾아 배터리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전략 IT(정보통신)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9일 삼성SDI(006400)의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을 방문해 배터리 1공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봤다.

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이다. 사업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했고 2012년부터는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SDI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공장의 투자비는 1조7000억원으로 2025년 최종 완공된다. 2공장에서는 전동공구, 전기자동차에 쓰일 '프라이맥스(PRiMX) 21700' 원형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최근 배터리 시장은 경기침체와 전기차 시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SDI도 전동공구와 전기차 글로벌 시장 성장 둔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최대 도시인 수도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에서 현지 시장 반응을 점검했다. 현지 유통기업 센헹(Senheng)과 만든 동남아 최대 매장을 찾아 전략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직접 살펴봤다. 말레이시아는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1위 국가다.

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과 시장을 직접 점검하며 경영 구상에 몰두했다. 지난 2022년 추석에는 멕시코(전자 가전 공장·엔지니어링 정유 공장 건설현장)와 파나마(전자 판매법인) 현장을 찾았다. 지난해 추석에도 △이스라엘(전자 R&D센터) △이집트(전자 TV·태블릿 공장) △사우디아라비아(물산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를 방문했다. 

해마다 명절을 앞두고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근무하는 임직원도 격려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함께 SDI 주재원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김정현 기자 사진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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