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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주먹질에 손흥민 손가락 부상 입어 ... 선수들 간 주먹 다툼에 충격 
이강인 주먹질에 손흥민 손가락 부상 입어 ... 선수들 간 주먹 다툼에 충격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4.02.14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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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1.20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손흥민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과 대한민국의 경기에서 프리킥을 준비하고 있다. 2024.1.20

아시안컵 당시 주장 손흥민에게 주먹질을 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는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SNS를 통해 사과했다.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에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주는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 숙였다.

이날 대한축구협회(KFA)가 내부 분열 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당사자 이강인까지 이번 일이 진짜였음을 시인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4강전서 완패, 64년 만의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경기 전날 대표팀 선수들 간 주먹 다툼까지 있었던 것이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주장 손흥민은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5일, 일부 젊은 선수가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빨리 마치고 자리를 뜬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팀 결속이 중요한 시점에서 개별 행동을 하는 것이 캡틴 입장에서 좋지 않게 보였다.

KFA 관계자는 "손흥민은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경기 전날에 탁구를 친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주장이기에 쓴소리를 했다. 그런데 이강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짜증을 냈고, 그때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이 자신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곧바로 주먹질하며 반격했고 이 과정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까지 입었다.

팀의 주장과 젊은 에이스가 난투극을 벌였으니 팀 분위기가 좋을 리 없었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요르단전에서 대표팀은 최악의 경기력 끝에 유효 슈팅 하나도 못 날리고 무기력한 패배를 떠안았다.

당시에 벌어진 충격적인 내부분열이 외신을 비롯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강인을 향한 팬들의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이강인도 사태의 심각성을 받아들여 일단 사과의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면서 "축구팬들께서 제게 보내주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더 좋은 선수,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김원근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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