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은 기상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가장 포근한 2월이었다. 그러나 오늘(15일)은 비가 내리면서 다시 날이 쌀쌀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15일은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오겠고,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낮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추워지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 낮 최고기온은 3~17도가 예상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6도 △강릉 5도 △대전 10도 △대구 9도 △전주 10도 △광주 11도 △부산 12도 △제주 12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8도 △강릉 5도 △대전 10도 △대구 15도 △전주 10도 △광주 12도 △부산 16도 △제주 15도다.
기온은 오전까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4~10도)보다 높겠으나, 낮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평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가 되겠다. 낮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떨어지면서 쌀쌀하겠으니, 급격한 기온변화로 인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벽에 수도권·강원 영서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하겠다. 최대 40㎜의 비가 내리겠고, 동해안 등에는 최고 15㎝의 눈이 쌓이겠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압골이 남하하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엔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고,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이번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5~10㎜, 서해5도 5㎜ 내외, 강원 영동에 5~30㎜, 영서에 5~10㎜, 충북 5~20㎜, 충남권에 5~10㎜가 예상된다.
남부지방엔 전남권에 5~20㎜, 전북 5~10㎜, 경남권과 경북 동해안에 5~20㎜, 그밖의 경북과 울릉도·독도에 5~10㎜가 예상되며 제주에 10~40㎜의 비가 내리겠다.
날이 빠르게 추워질 경우 내륙과 고산지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경기 북동부엔 1㎝ 내외, 강원 산지에 3~10㎝(북부 산지에 15㎝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에 2~7㎝, 강원 중·남부 동해안에 1~5㎝, 강원 내륙에 1~3㎝, 경북 북동산지 1~3㎝, 경북 북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1㎝ 내외, 제주 산지에 1~5㎝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산지와 강원중북부동해안에는 오전(09~12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시간당 1~3cm의 강한 눈과 함께, 강원산지는 15cm 이상, 강원북부동해안은 10cm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려쌓이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실시간 기상레이더 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이미 많은 눈이 내려 쌓여있는 가운데, 강원산지.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에 유의한다.
눈이 쌓여있는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오후에 중부지방부터 기온이 차차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저속 운행해야 한다.
해상 날씨는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15일 오후 동해중부바깥먼바다,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보 됐다.
류정현 기자 사진 기상청 오늘의 날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