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이하 코픽스)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66%를 기록해 전월 대비 0.18%포인트(p) 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자금조달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코픽스가 오르면 은행이 많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한다는 의미고,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더 싼값에 자금을 조달했다는 뜻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8월 3.66%에서 11월 4.00%까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해 12월 3.84%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픽스가 하락 전환되면서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3.84%를 기록해 전월 대비 0.03%p 하락했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다만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잔액기준 코픽스는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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