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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행동' 의사 빈 자리, '비대면 진료확대·간호사'로 대체
'집단행동' 의사 빈 자리, '비대면 진료확대·간호사'로 대체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1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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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돌입할 경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진료보조(이하 PA) 간호사를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비상 진료 대응 계획을 다 마련해 두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의사가 존재하는 이유는 환자를 위해서 있는 것인데 그러한 행동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PA 지원 인력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군 병원을 이용한 응급실 이용, 공공의료기관 활용, 기존 인력들이 좀 더 시간을 내서 진료시간을 확대하는 것 등 모든 대책을 준비해서 진료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A(Physician Assistnt) 간호사는 의료기관에서 의사 지도·감독 하에 의사를 보조해 의료서비스 지원 업무를 하는 간호사로, 임상전담간호사로 불린다. 전국에 1만명 이상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 움직임 등에 대해 "전체적인 의견 표명은 없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투쟁 방법을 논의하면서 개별적인 사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말로 진정한 사직이라고 하는 것은 법으로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이 서로 모의가 되고 그다음에 연속해서 사직이 일어남으로써 병원의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이것을 '집단사직'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이미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에 이것이 집단적이라고 판단되면 사직서 수리가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의대증원이 총선용이라는 세간의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4월 총선 전 대학별 의대 정원 배정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통상적으로 예년의 절차를 보면 교육부에서 5월 정도에 결정한다"며 "의대 증원 발표가 선거용이며, 선거 후 의료계와 숫자를 줄이는 타협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4월 선거 전 학교별 배정을 확정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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