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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깊어지는 갈등...의대생 '동맹 휴학'에 교육부 강경대응
의대 증원에 깊어지는 갈등...의대생 '동맹 휴학'에 교육부 강경대응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1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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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조선대 병원에서는 전날 전공의 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조선대 병원에서는 전날 전공의 7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에 강경 대응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16일 오후 전국 40개 의과대학 운영 학교의 교무처장과 '긴급' 온라인 회의를 개최하고 "학생들의 휴학 신청 요건·처리 절차를 지켜 '동맹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학 차원에서 상황대책반 등 대응조직을 마련해달라"며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과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교무처장들은 "동맹 휴학으로 학습권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입학 정원 증원과 동시에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에는 '국립대병원 및 의과대학 상황대책반 구성'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40개 의과대학과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해 대학별 학생 동향과 그에 대한 조치를 상시 점검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정부 조치는 전날 전국 의대 40곳 가운데 35곳의 학생 대표가 긴급회의를 열어 '휴학계 동시 제출'을 결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의대 재학생들은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방침에 이 같은 단체행동에 나섰다. 정부는 최근 내년 대입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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