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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로 경기회복 시작 되나 ... 단기간 예전 수준 회복은 어려울 듯
제조업 취업자 수 증가로 경기회복 시작 되나 ... 단기간 예전 수준 회복은 어려울 듯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19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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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개월 내리 감소하던 제조업 취업자 수가 최근 두 달 연속 증가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온기가 고용에도 미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예전보다 나빠진 수출 여건과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10만 명이 넘던 예전 증가 폭을 단기간에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45만2000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1만 명 증가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나타났다.

지난해 제조업 취업자 수는 우리 경제가 둔화하면서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었다. 특히 지난해 4월(-9만7000명)과 10월(-7만7000명) 감소 폭이 컸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11월 1만1000명 감소한 이후 12월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정부 평가도 한층 낙관적으로 바뀌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 발표한 '2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 생산·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1월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 표현보다 경기 반등 확신이 한층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당분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만큼 증가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한창때인 2022년 10만 명 이상 증가 폭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저점을 찍고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을 제외한 내수에선 부진한 지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2% 줄었다.

중국 경제 부진 등 불리한 대외 상황과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제조업 고용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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