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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9개 대학 1만3148명 미충원...추가모집 88%가 지방대
전국 169개 대학 1만3148명 미충원...추가모집 88%가 지방대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2.25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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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대학 추가모집 현황.
최근 2년간 대학 추가모집 현황.

 

수시와 정시모집 결과 전국 169개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24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169개 대학이 이달 말까지 추가모집을 한다. 서울 31곳, 경기·인천 35곳, 비수도권 103곳이다.

수시에 이어 정시 추가합격자 발표까지 했지만 뽑지 못한 인원은 총 1만3148명으로 지난해보다 4291명 줄었다. 추가모집 인원은 88.2%(1만1595명)가 지방대에서 발생했다. 서울은 618명(4.7%) 경기·인천은 935명(7.1%)을 추가모집에서 뽑는다.

지방대의 추가모집 인원도 전년보다 3984명 줄었다. 상황이 나아진 건 아니다. 구조조정으로 모집정원을 1815명 줄인 것이 추가모집 인원 감소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경기·인천지역 추가모집 인원이 158명 감소한 것도 모집정원을 150명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권 대학은 정부의 첨단학과 신설 등으로 모집정원이 1173명 늘었는데 추가모집 인원은 149명 줄었다. 한 대학당 평균 추가모집 인원도 서울은 19.9명에 그쳤다. 경기·인천 지역 대학도 평균 26.7명을 추가 모집한다. 지방대는 추가모집 인원이 평균 112.6명으로, 전체 평균(77.8명)을 크게 상회했다.

수시, 정시를 합한 전체 모집정원의 20% 넘게 충원하지 못한 12개 대학이 모두 지방대였다. A대 78.3%, B대 75.6%, C대 60.4%, D대 58.6% 등 정시까지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도 못 채운 지방대가 4곳이었다.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1653명)이었고 다음은 부산(1569명)이었다. 광주(1470명)와 전남(1458명) 전북(1362명)도 추가모집 인원이 1000명을 넘었다. 충북(951명) 충남(902명)은 1000명에 육박했다. 

지역별 대학 수를 고려해 한 학교당 평균 추가모집 인원을 보면, 제주가 2개 대학 평균 226.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7개 대학 평균 194.6명) 경북(9개 대학 평균 183.7명) 전남(8개 대학 평균 182.3명) 광주(9개 대학 평균 163.3명) 부산(13개 대학 평균 120.7명) 6개 지역의 평균 추가모집 인원이 100명을 넘었다.

울산은 유일하게 추가모집 인원이 없었다. 서울에서도 서경대 111명, 세종대 53명, 한성대 34명, 홍익대 31명, 국민대 29명, 중앙대 19명, 한국외대 18명, 한양대 17명, 서울시립대 3명 등의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 통보 등 정시 추가 등록을 적극 유도해 추가모집 인원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집정원 확대, 의대 증원 등과 맞물려 서울권 집중화가 가속하며 서울권 대학 정시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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