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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주식 연일 폭락 ... 니콜라는 상장폐지 위기
美 전기차 주식 연일 폭락 ... 니콜라는 상장폐지 위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26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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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기차 업체의 주식이 폭락하고 있다. 그나마 전기차의 간판 테슬라만 선방하고 있다

최근 월가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는 연일 랠리하고 있어 월가의 테마가 전기차에서 AI로 완전히 바뀌었음을 상징하는 대목이다.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렸던 리비안과 루시드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지난주 두 회사는 모두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적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달했다.

특히 리비안의 경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 21일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올해 생산 목표를 하향한 것은 물론 감원을 발표했다.

리비안은 2024년 차량 생산량이 5만7000대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의 목표치인 8만 대를 훨씬 밑도는 수치다. 리비안은 또 직원 10% 감원을 발표했다. 리비안의 직원은 1만4000명 수준이다. 약 1400명을 해고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리비안의 주가는 22일 25% 폭락한 데 이어 23일에도 12% 이상 폭락했다. 이에 따라 주가가 10달러를 턱걸이하고 있다. 이는 상장 이후 최저치다.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렸던 리비안은 주가가 1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었다.

리비안뿐만 아니라 루시드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루시드도 지난 21일 실적을 발표했다. 루시드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억57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억8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2일 증시에서 루시드의 주가는 17% 폭락했다. 이어 23일에도 1.95% 하락해 주가가 3달러에 턱걸이하고 있다.

니콜라는 지난해 10월 23일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뒤 계속해서 1달러 미만에 머물러 또다시 상폐 위기를 맞고 있다. 나스닥은 일정 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머물면 자동 상장폐지된다.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떨어진 이후 니콜라는 전기차 회사가 아니라 투기세력의 놀이터로 전락했다.

투자자들이 한때 '제2의 테슬라'로 기대됐던 스타트업(신생기업)에 수건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미국 전기차의 간판 테슬라만 주가가 190달러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23일) 테슬라는 2.76% 하락한 191.9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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