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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 무협 회장 취임 ... "편중된 수출 시장·품목 구조 개선"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 무협 회장 취임 ... "편중된 수출 시장·품목 구조 개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2.2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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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년도 정기총회'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한 윤진식 회장은 27일 "무역협회의 인적·물적 역량을 총동원해 수출 증대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2대 무협 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수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케팅·금융·물류·해외 인증 등 업계의 주요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노무현정부 산업자원부 장관, 이명박정부 대통령실 정책실장,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구자열 LS그룹 회장에 이어 무역협회를 이끌게 됐다.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윤 회장은 △수출 애로사항 발굴 △편중된 수출시장과 수출품목 구조 개선 추진 △민간 통상활동 강화 등 향후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만성적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수출 기업을 돕기 위한 외국인 노동력 확보 등 대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수출이 증가한 미국을 중심으로 우리에 대한 미국의 수입 규제 확대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어 워싱턴 등 해외 지부의 조직을 확대·강화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회장은 취임식 후 기자간담회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의 불안정함 등이 우리 수출에 상당히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고, 수출업계가 항상 주시해야 한다"며 "미국 등 주요국 선거 이후 변동 가능성을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무협 회장 선임 과정에 대해 "정당한 절차를 밟아 추천받아 선출됐다"며 "평생 경제관료를 하면서 무역과 수출에 늘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할 수 있다"며 "지금도 인적 네트워크가 많아서 주요 정책담당자와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업계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직접 파악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수출의 편중된 시장과 품목 구조를 시정하는 데 노력하겠다"며 "또 정부 손이 닿지 않는 분야에 더 집중해 국민 경제에 도움되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무협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사업 목표로 '무역구조 전환 및 스케일업을 통한 수출 동력 강화'를 제시하고, △무역 현장 애로 타개 및 회원사 수출지원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무역 통상 환경 변화 대응 주도 △신성장 수출산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 △무역구조 선진화를 위한 연구 정보 제공 △미래 무역 인력 양성 및 무역 인프라 고도화 등 5대 전략과 14대 세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김정현 기자 사진 한국무역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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