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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엔비디아 매수 전년比 80배↑... 테슬라 제치고 순매수 '1위'
서학개미, 엔비디아 매수 전년比 80배↑... 테슬라 제치고 순매수 '1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3.05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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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인공지능(AI) 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대표주로 여겨지는 엔비디아(NVIDIA) 주식에 서학개미(미증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종목은 엔비디아로 총 4억653만 달러(약 5411억 원)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엔비디아 주식은 4억653만 달러(약 5411억 원)으로 직전달 3113만 달러 대비 12배 이상 증가했다.

앞서 지난 1월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1위 해외종목은 테슬라로, 총 3억2696만달러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순매수액 3113만 달러로 12위에 불과했던 엔비디아의 순매수액은 한 달 만에 12배 이상 증가했다.

전년 동기 기준 국내 투자자의 엔비디아 순매수액은 50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할 때, 1년 만에 순매수 금액이 80배도 넘게 뛰어오른 셈이다.

이같은 엔비디아 매수세 급증은 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엔비디아의 지난해 호실적과 AI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21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시장전망치인 204억 달러도 상회했다. 영업이익 역시 147억5000만 달러로 알파벳(구글), 아마존 등을 상회했다.

3분기 연속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1년 사이 주가가 200% 이상 뛰자 일각에서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너무 올랐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시장기대치를 뛰어넘는 올해 1분기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822.79달러에 장을 마친 엔비디아에 대해 월가에서는 주가가 1000달러도 돌파할 거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아난다 바루하 룹 캐피털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며 12개월 목표 주가를 1200달러로 제시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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