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대구지역 출마를 선언하며 철새 정치인을 경계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희 전 대구 북구의원은 8일 대구 중구 삼덕동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북구갑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구의원은 "지금까지 대구 북구 국회의원은 무엇을 했느냐"며 "말 한마디 못 하는 국회의원, 4년 내내 무엇을 한지 모르는 국회의원, 심지어 존재감조차 없는 국회의원이라면 주민들이 이번에는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철새 정치인도 경계해야 한다"며 "지역 연고가 없는 후보가 그 지역에 애정을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가 출마를 선언한 대구 북구갑은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로,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국민공천' 지역구로 분류했다.

이날 정종숙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소장이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분야 비례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소장은 "남녀 갈등, 남녀 혐오를 부추기고, 갈라치기 정치를 하는 윤석열 정부의 퇴행적 성평등 정책과 모순적 균형 발전 정책에 맞서 싸우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시대적 소명인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내고 양극화와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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