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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29% '유효' 휴학...'동맹휴학'으로 승인된 건 한건도 없어
의대생 29% '유효' 휴학...'동맹휴학'으로 승인된 건 한건도 없어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11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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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전공의와 의대생에 이어 대학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대증원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전공의와 의대생에 이어 대학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국 의대생들이 전체의 약 2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교육부가 8~9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총 5445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약 29.0% 수준이다. 3개교 4명은 제출한 휴학계를 철회했고 승인된 휴학계는 6개교 6명이다.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휴학계가 반려된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를 통해 단체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다. 교육부는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 달 19일부터 집계한 전체 휴학 신청 건수와 유효한 휴학 신청 건을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28일부터 발표된 휴학 신청 건수를 모두 합하면 1만4000여건에 달한다. 

휴학계를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한 휴학계가 적절한 사유 또는 요건을 갖추지 못해 반려된 경우 수업 거부에 참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10개 대학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학생들의 수업 거부 등 단체 행동이 장기화하면 '집단 유급'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유급이 되는 F 학점을 부여해서다. 현장의 갈등이 이어지자 전국 33개 의과대학의 교수협의회장이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비공개 총회를 열고 의대생 휴학에 따른 유급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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