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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99% 패배 가능성에도 1% 희망  남아있다" 
박용진, "99% 패배 가능성에도 1% 희망  남아있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3.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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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공동취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공동취재)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99%의 패배 가능성은 있지만 1%의 희망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자리를 계속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1등이 날아갔으니까 차점자가 승계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워 보인다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 당에서도 대부분 그렇게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용진은 강북을은 전략경선으로 분류하는 자리에서 순천은 차점자가 받아갔다"며 "같은 자리에서도 전혀 다르게 적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슷한 경우인 양천갑의 경우도 경선 중에 상대 후보자가 자격이 박탈됐는데 그 역시 경선을 하던 황희 의원이 후보자로 공천을 받는 게 확정이 됐다"며 "이렇게 민주당의 공천과 당의 원칙이 이현령비현령 식으로 되고 있는 것,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되고 있는 것이 정말 걱정"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승자가 당선 무효화가 돼도 차점자가 당선자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들었나'는 진행자의 물음에 "다른 말싸움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게 승산 있겠느냐, 그리고 가능성이 있겠느냐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다"며 "판도라의 상자가 생각이 났다. 거기서 온갖 안 좋은 것들이 막 쏟아져나왔는데 마지막 하나 남은 게 희망이라고 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99%의 패배 가능성은 있지만 1%의 희망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여야 통틀어서 강북을 구가 마지막 공천지역이면서 판도라의 상자의 마지막 하나 남은 희망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다 기울어진 운동장에 이상한 룰로 점철돼 있지만 제가 이 악물고 버티는 이유는 희망이라는 단어 하나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현역 평가 하위 10%에 들어 득표수 감산을 적용받은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 서울 강북을 결선 투표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막말 논란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하고 박 의원과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의 2인 경선으로 결정했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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