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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물가관련 민생경제점검회의 주재...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투입
尹, 물가관련 민생경제점검회의 주재...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투입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18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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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류의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대국민 물가안정 할인행사를 찾은 고객들이 실속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과일·채소류의 가격 급등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대국민 물가안정 할인행사를 찾은 고객들이 실속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정부가 국산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확대·집행하고, 유통 효율화도 적극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기획재정부 브리핑실에서 민생경제점검회의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물가관련 가격 안정대책 방향을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농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한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 확대·집행계획을 밝혔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산물 가격을 조속히 안정시키기 위해 긴급 가격안정자금 1500억원을 확대·집행하고, 유통 효율화에 힘쓰겠다"며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지원과 단가를 맞추고, 직접적인 체감 물가 완화를 위해선 할인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급 부족으로 널뛰는 과일류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으로는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 등 aT가 직수입해서 할인 공급하고, 할인 폭도 확대할 것"이라며 "현재 이뤄지고 있는 납품단가 지원은 4월 이후에도 가격 불안정이 지속될 경우 적용기한을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급 여건이 양호한 축산물이나 가공식품을 중심으로도 유통업체와 협업해 할인 판매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지만, 마른 김 등 일부 가격이 오른 품목에 대해선 할인기간 연장과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현태 해수부 정책실장은 "(수산물의 경우)지난해 정부 비축 물량을 늘렸고, 할인 지원금액도 예산이 증액·편성되면서 현재 선제적으로 6개 품목에 대한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마른 김에 대한 소매가가 전월 대비 2.5% 올랐다"면서 "3~4월 공급을 최대한 확대하고, 필요한 경우 할인기간 연장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급 및 할인 방식에 대해선 "3~4월 전통시장이나, 마트, 온라인몰, 모바일 상품권 등 수산물 구매 경로별로 할인지원에 약 500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적극적인 할인 행사 참여 유도를 위해) 유통업체별로 정부 물가 안정정책에 협조하는 순에 따라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서울 양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고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 자금 1500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사과·배의 가격 상승세와 관련해서는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수입 과일·농산물·가공식품에 대한 할당관세 대상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물량도 무제한으로 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냉해 등으로 상당한 기간 높은 가격이 예상되는 사과와 배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딸기, 참외와 같은 대체 과일은 가격 안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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