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19일 현재 판세는 "박빙 열세, 호각세"라며 당내 일각의 이른바 153+알파(α) 시나리오의 긍정론을 진화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전략기획본부장(한병도 의원)이 과반이 될 것 같다고 했는데 그건 아마 당이 침체돼 있으니 당원들에게 용기도 불러일으키고 전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했던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한병도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15일 당시 판세에 대해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 13석+α을 제시, 원내 과반 1당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약간의 열세를 지나 지금은 박빙 열세, 호각세"라며 "바둑 같으면 계가 바둑 같은 치열한 단계에 접어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럼에도 "아직은 저희가 조금 열세로 보는 게 오히려 맞는 것 같다"며 "그간 사실 조금 격차가 있었는데 지금 추격해서 이제는 서로 박빙 수준까지는 왔는데 우리가 추격 중이니 조금 달린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치에 대해 "1당이 목표로 한 석이라도 여당보다 많아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 행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힘을 가져야 한다"며 "남은 22일이면 두세 번도 출렁거린다"고 이른 긍정론을 경계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최대 희망 의석 목표는 여전히 151석이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말하고, "현재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고 빡빡한 백중세"라고 분석했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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