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댐즐'과 SF 시리즈 '삼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3월 8일 공개된 '댐즐'은 멋진 왕자와 결혼을 꿈꿨지만, 배신을 당해 동굴에 갇힌 공주가 오로지 자신의 지혜와 의지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와 영화 '에놀라 홈즈'에서 당당하고 씩씩한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던 밀리 바비 브라운이 '댐즐'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개척해나가는 공주 ‘엘로디’ 역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엘로디’는 멋진 왕자와의 결혼을 꿈꾸지만, 주변의 배신과 음모로 인해 함정에 빠지며 동굴에 무시무시한 용과 갇히게 되는 인물이다. 왕실이 숨겨왔던 거대한 비밀 한가운데 떨어진 그가 자신 뿐 아니라 무고한 여성들의 목숨을 앗아간 오래된 악습을 끊는 여정을 담은 판타지 어드벤처 '댐즐'은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전개와 짜릿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 영어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93개국 1위를 기록했다.
21일 공개된 '삼체'는 '댐즐'과는 또 다른 장르적 즐거움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다. '삼체'는 1960년대 중국의 한 젊은 여성이 내린 운명적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의 유수 과학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절친인 다섯 명의 과학자들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위협에 맞닥뜨리는 넷플릭스 SF 시리즈다. '삼체'는 SF 소설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류츠신 작가의 소설 '삼체' 3부작을 원작이다. 여기에 '왕좌의 게임' 제작진이 연출을 맡아 공개 전부터 전 세계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위협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삼체'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거대한 세계관과 촘촘하게 짜여진 흡인력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체'는 극중 등장하는 VR 게임을 통해 고대 중국, 중세시대 등 다양한 시공간을 구현해내며 압도적인 스케일은 물론, 다채로운 볼거리와 예측불허한 전개로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공개 이후 유수의 해외 언론들은 “'삼체'는 올해 지구를 강타한 가장 큰 TV 시리즈”(Time), “'삼체'는 우리가 필요로 하던 TV 대작 시리즈”(Polygon)라고, 팬들은 “상징적인 SF 소설 3부작을 경이롭게 재해석한 작품”(Alex**, Rotten Tomatoes), “최근 몇년간 나온 SF 시리즈 중 가장 베스트”(Ande***, Metacritic) 등 뜨거운 호평을 전했다.
두 작품은 모두 기존 장르의 문법과는 다른 이야기와 주인공들을 선보인다. '댐즐'의 공주는, 왕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의 전형을 깬다. 주인공 ‘엘로디’는 왕국의 보존을 위해 공주들을 제물로 바쳐 온 운명에 혈혈단신 맞선다. '삼체' 또한, 외계인의 침공에 맞서 지구를 지킨다는 단순한 공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몇 백년에 걸쳐 지구를 새로운 터전으로 삼기 위해, 지구의 과학 발전을 막으려는 외계 행성 ‘삼체’의 주도면밀한 공격과 이에 맞선 이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1960년대부터 먼 미래까지, 시공을 가로지르며 자신과 인류의 운명을 건 선택을 하는 예원제, 진 청, 오기 등의 캐릭터들은 본 적없는 비주얼 쇼크와 스케일 속에, 각자의 선택 저변에 깔린 인간적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새로운 SF의 세계 속으로 끌어들인다.
신규섭 기자 사진 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