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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을, '고민정 44% vs 오신환 38%'  … 오차범위 내 접전
서울 광진을, '고민정 44% vs 오신환 38%'  … 오차범위 내 접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3.26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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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약 2주 전 '뉴스1 격전지 여론조사' 1차(3월 8~9일) 때와 비교하면 고 후보 지지율은 변화가 없고 오 후보는 1%p 상승했다.

이 기간 중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역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에 비우호적인 조건에도 불구하고 후보 지지도에선 오 후보가 소폭 상승했다. 불리한 대외 여건을 오 후보의 인물경쟁력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4~25일 서울특별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 후보는 44%, 오 후보는 38%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6%포인트(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4.4%p) 이내다.

지난 8~9일 실시해 10일 공개한 1차 조사(광진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와 비교하면 고 후보 지지율은 44%로 동일하고 오 후보는 37%에서 1%p 상승했다. 당시에도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4.4%p) 내인 7%p였다.

반면 '누가 당선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고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2%가 고 후보를 선택했고, 오 후보는 25%에 그쳤다. 지난 10일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고 후보는 46%에서 6%p 증가했고, 오 후보는 35%에서 10%p 감소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5%로 국민의힘(34%)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1차 조사보다 민주당은 33%에서 2%p 올랐고 국민의힘은 37%에서 3%p 감소해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정치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이 중도층 표심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보수층 10→14%, 중도층 26→28%, 진보층 66→65%다. 국민의힘은 보수층 72→74%, 중도층 32→24%, 진보층은 7%로 동일했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6→30%로 감소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0→65%로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긍정평가 감소폭이 11%p로 두드러졌다. 부정평가는 주요 지지층인 60대에서 8%p로 가장 많이 늘었다.

긍정평가는 70세 이상에서 64→60%, 60대 60→52%, 50대 37→32%, 40대 22→20%, 30대 26→15%, 18~29세 23→18%로 전 영령대에서 감소했다. 부정평가는 30대 71→79%, 40대 76→77%, 18~29세 71→74%, 50대 62→66%, 60대 38→46%, 70세 이상 25→29%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10%p 감소했고, 부정평가가 9%p 증가했다. 긍정평가는 보수층 64→58%, 중도층 34→24%, 진보층 8→9%다. 부정평가는 보수층 34→37%, 중도층 63→72%, 진보층 89→90%다.

정권심판론은 더 거세졌다.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37%에서 55%로 18%p나 증가했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5%로 동일했다.

최근 국민의힘 공천 파동과 윤·한 2차 갈등, 의사 파업 등이 여권 지지도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투표의 경우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율 29→28%,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28→24%, 조국혁신당은 16→17%로 소폭 변화했다. 개혁신당 6→4%, 녹색정의당은 3%로 동일했고 새로운미래가 2→3%로 뒤를 이었다.

한편 연령별 후보 지지율을 살펴보면, 고 후보는 60대 지지율이 12%p 증가했고, 오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10%p 늘었다.

고 후보 지지율은 40대 61→58%, 50대 50→56%, 30대 45→48%, 18~29세 46→39%, 60대 25→37%, 70세 이상에선 32→24%로 변화했다. 오 후보는 지지율은 60대 62→55%, 70세 이상 56→66%, 50대 42→36%, 40대 30→25%, 30대 24→27%, 18~29세 24→32%다.

남성은 고 후보, 여성은 오 후보 지지율이 증가했다. 남성의 고 후보 지지율은 40→44%, 오 후보 지지율은 43→41%다. 여성의 경우 고 후보 지지율 47→44%, 오 후보 지지율 32→35%로 소폭 변화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오 후보 지지율이 소폭 감소한 반면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증가했다. 고 후보 지지율은 보수층에서 18→20%로 증가하고 진보층에서 78→76%로 소폭 줄었다. 중도층에선 40%로 동일했다. 오 후보는 보수층 69→74%, 중도 36→32%, 진보 6→13%다.

'확실히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고 후보 지지율은 47%로 동일했고, 오 후보는 40→41%다.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고 한 유권자 가운데선 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1→34%, 오 후보는 30→25%로 변동을 보였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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