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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대 점진적 증원 해야" ...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 제안
안철수 "의대 점진적 증원 해야" ...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 제안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4.03.2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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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62)가 26일 오후 성남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대 정원 증원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62)가 26일 오후 성남시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의대 정원 증원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성남분당갑 후보(62)가 “의대 정원 증원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안 후보는 26일 오후 성남시의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고 필요한 의대정원 확충수를 산출해야 한다”며 “의대정원 증원은 과학적인 추계(3~6개월 소요 예상)와 이에 대한 합의 이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증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000명 증원’이라는 숫자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2000명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는 정부가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2000명이 어디서 나왔나”라며 “이건 인위적으로 만든 숫자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안 후보는 “10년 정도 걸려야 제대로 의사를 기르는데 갑자기 정원을 늘리고, 교수를 늘리면 교육이 부실해지고 의료수준이 떨어지는 파국이 올 것”이라며 “증원에는 반대가 아닌 찬성 입장이다. 하지만 ‘점진적인 증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직접 전공의와 학생들을 만나 업무개시명령, 면허정지를 철회하고 올해 2000명 증원안을 고집하기보다 올해는 객관적인 기구에 맡겨서 먼저 '검증된 안을 내겠다'(OECD 등 외국 기구 포함)고 제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이날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안 후보는 “의‧정 협의체가 아닌 정부와 의사단체 양측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범사회적 의료개혁 협의체를 구성하는데 있어 공신력 있는 국내기구와 시민단체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선 의료계를 향해 대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부 의대 교수들이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했다”며 “의대 교수진을 비롯한 의료인 여러분, 의료개혁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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