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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도 여성시대...신한 윤재원·KB금융 권성주는 누구?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도 여성시대...신한 윤재원·KB금융 권성주는 누구?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3.27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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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에 선임된 권선주 전 IBK기업은행장.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올 들어 나란히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며 금융권 '여성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후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여성인 윤재원 사외이사를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한금융의 여성 이사회 의장 선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010년 전성빈 서강대 경영대학 교수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으로서 이사회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이후 14년 만에 여성 의장이 재탄생했다.

윤 의장은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로 한국회계기준원 회계기준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세무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 3월 신한금융 사외이사로 처음 선임됐으며, 이날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KB금융지주는 앞서 22일 이사회에서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지주 설립 이후 첫 여성 이사회 의장 탄생이다.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합류하고 있으며, 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2.8%(3/7)로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선주 의장은 IBK기업은행에서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으로 재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KB금융과 신한금융 외에 주요 지주들도 ESG 경영이 화두가 됨에 따라, 젠더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금융권 지배구조 모범관행(best practice)을 통해 사외이사 구성의 다양성을 강조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4대(KB·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 사외이사진은 총 32명이며, 이 중 여성이 10명으로 31%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총 30명 중 7명(23%)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8%포인트(p)가량 비율이 높아졌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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