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2024년 1분기 호실적을 전망하면서 목표가를 9만4000원으로 제시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024년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72조4000억원, 영업이익 5조6000억원이다. 각각 전 분기 대비 7%, 98% 상승한 수치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개선은 메모리 실적 개선에 따라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를 중심으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메모리 업계의 가동률 정상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급 악화 가능성을 고려해 하반기 가격 전망을 다소 보수적으로 추정해 왔으나 예상 대비 우호적인 수요 환경과 차세대고대역폭메모리(HBM) 믹스(Mix) 개선 등을 고려해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DS 사업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조8000억원에서 13조4000억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또 "경쟁사와의 HBM 로드맵 격차 축소가 관건"이라면서 "여전히 후발주자 위치지만 과거 대비 경쟁사와 기술 격차가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고 하반기 중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시장 진입에 성공한다면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은 빠르게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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