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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 증상 및 치료, 예방법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 증상 및 치료, 예방법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8.02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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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사진=YTN 뉴스 캡처)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들이 잇따라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일부 항공사가 발병국에서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로 7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란 경고 또한 나오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치사율 90%, 죽음의 전염병'으로 불리는 에볼라 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에서 지금까지 1,300여 명이 감염돼 700명 넘게 숨진 상황이다. 확산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어, 지난달 24~27일 나흘 동안만 122건의 에볼라 의심 신고가 접수돼 에볼라 확진 및 추정환자는 1323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국가는 정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국제기구와 미국 등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WHO는 추가 의료진 확보 등의 내용을 담은 1억 달러(약 1038억원) 규모의 긴급 대책을 마련 중이다.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서아프리카 지역 여행을 자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바이러스 감염 통제 전문가 50명을 추가로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WHO와 협력해 긴급대응센터를 설치하고 각종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직까지 아프리카 외부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된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홍콩에서 홍콩 여성이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환자로 격리됐지만 음성판정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31일 한국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 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하고 에볼라 발생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볼라 바이러스란...

치사율이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린다. 괴질바이러스의 일종으로 1967년 독일의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 박사가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江)에서 발견한 데서 명칭이 유래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형태학적으로 다양한 모양을 가진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감염 뒤 1주일 이내에 50~90%의 치사율을 보인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증상 및 치료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 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초기에는 고열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보여 다른 질병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 장애로 식욕 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난다. 발병 4~5일 이내에 장기 기능이 멈추고 출혈이 계속돼 발병 후 8~9일에 대부분 목숨을 잃게 된다. 치사율은 25%에서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사진=YT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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