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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집으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대상 수상작
[한국영화특선] ‘집으로...’-3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대상 수상작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3.05.07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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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특선] ‘집으로...’

오늘(5월 7일) EBS1 ‘한국영화 특선’에서는 이정향 감독 영화 <집으로...>가 방송된다.

김을분, 유승호 등이 열연한 <집으로...>은 2017년 제작된 한국 영화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4월 개봉했다. 상영시간 87분. 전체 관람가. 장르 드라마.가족

◆ 줄거리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고, 먼지 풀풀 날리는 시골길을 한참 걸어, 엄마와 7살 상우가 할머니의 집으로 가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진 상우 엄마는 잠시 상우를 외할머니 댁에 맡기기로 한다.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 외딴집에 남겨진 상우. 전자오락기와 롤러블레이드의 세상에서 살아온 아이답게 ‘빳데리’도 팔지 않는 시골가게와 사방이 돌 투성이인 시골집 마당과 깜깜한 뒷간은 생애 최초의 시련이다. 하지만, 영악한 도시 아이답게 상우는 자신의 욕구불만을 외할머니에게 드러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외할머니가 그렇듯 짓궂은 상우를 외할머니는 단 한 번도 나무라지 않는다. 같이 보낸 시간이 늘어날수록 상우의 할머니 괴롭히기도 늘어만 간다. 빳데리를 사기 위해 잠든 외할머니의 머리에서 은비녀를 훔치고, 양말을 꿰매는 외할머니 옆에서 방구들이 꺼져라 롤러블레이드를 타고... 그러던 어느 날, 후라이드 치킨이 먹고 싶은 상우는 온갖 손짓발짓으로 외할머니에게 닭을 설명하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커뮤니케이션이 시작되는가 싶지만, 할머니가 장에서 사온 닭으로 요리한 것은 “물에 빠트린” 닭. 백숙이었다. 7살 소년과 77세 외할머니의 기막힌 동거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 해설:

<미술관 옆 동물원>을 연출하였던 이정향 감독의 2002년 작품으로 튜브픽처스에서 제작하였다. 7세 소년과 77세 외할머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이정향 감독은 자신이 외할머니로부터 받았던 무조건적인 사랑을 소재로 하여 각본을 쓰고 영화를 만들었다. 영화는 8가구만이 사는 충청북도 영동군 오지마을에서 6개월 동안 촬영되었다. 주인공 상우를 제외하고는 외할머니 역의 김을분 할머니를 비롯하여 현지에서 즉석 캐스팅을 하여 영화를 만든 것도 특징이다. 2002년 제39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각본상·기획상을 받았다.

◆ 감독:

1964년 경상북도 문경 출생. 서강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였으며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 수업을 받은 후 충무로에 진출하였다. 박철수 감독의 연출부 생활로 영화현장 생활을 시작한 후 1998년 심은하 이성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인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감독 입문하였다. 이 작품은 흥행의 성공과 작품 자체의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두었으며 국내의 영화제에서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 후 저예산과 비직업 배우를 활용하여 스타를 배제한 제작방식으로 작업한 <집으로...>(2002)가 평단의 평가와 산업적 흥행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게 되었다. 동시에 이 영화는 한국의 충무로에 저예산 영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으로 기억되기도 하였다. <집으로...>는 시골의 외할머니 댁에서 외손자와 외할머니의 생활을 다루는 영화로서 젊은 관객층 위주의 영화관객층이 어린이들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어 관객층의 확산에도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 외할머니 역과 외손주역을 신인 아마추어 배우가 맡아 배역을 잘 소화해냈다는 평가와 영화 외적인 화제를 낳았다. 2011년 9년 만에 연출한 세 번째 장편영화 <오늘>이 있다.

◆ 영화 개요

감 독 : 이정향

출 연 : 김을분, 유승호

제작 : 2002년

영화길이 : 87분

나이등급 : 전체관람가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Queen 김경은 기자]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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