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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 미국 암연구학회서 면역항암제 ‘CVI-CT-001’ 전 임상 결과 발표
차백신연구소, 미국 암연구학회서 면역항암제 ‘CVI-CT-001’ 전 임상 결과 발표
  • 김영이 기자
  • 승인 2024.04.1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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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백신연구소는 지난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면역항암제 ‘CVI-CT-001’의 전 임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발표에는 면역관문억제제, 화학항암제 등 기존 항암제와 병용 투여한 임상 결과도 포함됐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연구에서 항암효과도 공개했다. 대장암에서 CVI-CT-001과 대조약을 투여한 결과, CVI-CT-001 투여 시 종양이 87.3% 감소한 데 비해, 면역관문억제제는 각각 17.3%와 23.6% 감소했다. 또 2개의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한 개체가 47일 생존한 데 비해, CVI-CT-001까지 포함한 3개 병용투여 개체는 60일 이상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백신연구소에 따르면, CVI-CT-001은 삼중음성유방암 모델에서도 CVI-CT-001을 단독 투여했을 때, 종양이 64.2% 감소한 높은 효과를 보였다. 면역관문억제제만을 투여한 개체는 9.6%만 줄어들었다. 생존 일에서도 CVI-CT-001이 53.5일을 생존해, 35일을 생존한 비교군 보다 오래 살아남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VI-CT-001을 투여했을 때, 암 조직 내에 암세포 감소와 사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킬러 T세포(CD8 T Cell)가 증가한 사실도 확인했다.

차백신연구소 염정선 대표는 “이번 연구에서 CVI-CT-001이 1차 치료제인 화학항암제와 비교할 때, 동등 이상의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독성이 낮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면역관문억제제와 화학항암제 모두 효과가 좋지만 한계도 있는데, CVI-CT-001이 이러한 단점을 보완, 기존 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는 글로벌 학회로, 전 세계 암 연구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모여 항암치료와 신약 연구개발을 논의한다.

김영이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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