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올해 처음으로 인천 해양환경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 지구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맞물려 어패류에서도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출현하기 시작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수온이 18℃정도로 올라가는 5~10월 사이에 발생했지만 올해 3월 28일 여수 해안 해수에서 처음 분리됐다. 지구온난화로 출현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패혈증균에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에 접촉하거나, 패류에 농축된 균을 생식했을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발병 진행속도가 빨라 초반에 감별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50%정도로 매우 위험하다.
특히 건강한 사람보다는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결핍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가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더욱 높아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감염 예방과 신속한 대처가 중요하다”며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처리해야 하며 해산물은 흐르는 수돗물에 충분히 씻고 칼과 도마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전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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