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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NH농협은행,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1.20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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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손실흡수력 높이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전액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3만7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신주는 270만2702주를 발행한다. 신주는 농협은행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 NH농협금융지주에 모두 배정된다.

지난 13일 NH농협은행 경영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이날 이사회에서 의결됐으며, 오는 27일 주주총회에서 유상증자를 승인하면 예정대로 내달 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경영위원회와 이사회는 모두 통과했고, 27일 열릴 주주총회만 통과하면 된다"면서 "충당금은 충분히 쌓은 상황이지만, 선제적으로 자본을 늘려서 손실 흡수력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손실이 발생했을 때 충당금이 부족할 경우 자본금으로 손실을 보전해야하는 만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금융당국도 각 은행이 자본금을 확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해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왔다.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767억 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460억 원) 증가했으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1114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미래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대손충당금 선제적 추가 적립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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