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주식에 투자한 서학개미의 급증 영향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한 외화증권이 1005억9000만달러,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005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9.3% 늘어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화증권 보관금액의 증가세는 외화주식이 이끌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지난해말 779억1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65.5% 증가했고, 외화채권 보관금액은 전년말보다 9.8% 감소한 2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시장별 보관금액을 보면 미국이 68.6%로 가장 높았으며 상위 5개 시장(미국, 유로, 홍콩, 일본, 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7.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테슬라가 154억6000만달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애플(50억3200만달러), 엔비디아(31억20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4907억1000만달러로 2020년 대비 51.7% 증가했다. 특히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3984억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0.9% 늘어나면서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외화채권은 26.2% 감소한 9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77.8%를 차지했다. 외화주식만 보면 미국주식 결제 비중이 92.9%로 압도적이다. 결제금액은 3700억5000만 달러로 전년도와 비교하면 107.7% 증가했다.
외화주식 결제금액 상위종목은 테슬라가 341억5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애플(109억4200만달러),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93억2800만달러)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