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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30분 웨이팅은 기본! 매콤한 오징어 김밥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30분 웨이팅은 기본! 매콤한 오징어 김밥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3.04.24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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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오늘 4월 24일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2008회에서는 ◆당조고추를 위하여 뭉쳤다! ◆매콤하다! 오징어 김밥 ◆7년 동안 고쳤어요! 형제의 한옥 ◆생선가게에서 생선구이집으로 등이 소개된다. 

■[수상한 가족] 당조고추를 위하여 뭉쳤다!

14년 전, 잘 나가던 IT 사업가였던 남편이 하던 일 다 내팽개치고 전라북도 정읍시로 귀농했다. 반대할 게 뻔한 아내 몰래 사무실과 농지를 미리 사두는 바람에 아내도 어쩔 도리없이 따라나서야 했다. 남편이 빠진 아이템은 ‘당조고추’. 혈당을 조절하는 고추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기능성 고추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당조고추는 너무 생소했고, 농사에 대한 지식 없이 무작정 뛰어든 터라, 농사는 매년 실패를 거듭했다. 그 스트레스 때문일까. 건강하던 남편은 갑작스레 위암 판정을 받았고, 3년 전, 끝내 가족의 곁을 떠났다. 그런데, 남편은 농사를 지으면서 전 재산을 투자한 것도 모자라 추가로 수십억의 빚도 진 상태였고, 그 빚은 고스란히 아내 박향숙(61) 씨에게 넘어왔다. 이 빚을 감당할 자신도 없고, 남편을 아프게 한 원흉인 거 같은 당조고추 농사를 계속 지을 자신도 없었던 아내는 당장 농사를 관두고 싶었지만, 딸이 말한다. 아빠의 노고가 서린 이 일을 계속 잇고 싶다고... 그렇게 아내는 상속 포기 대신 남편의 빚을 안고 딸과 함께 남편의 뒤를 잇기로 했다. 남편, 아빠의 노고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고추를 따는 가족, 만나본다.

■[오늘은 김밥 먹는 날] 매콤하다! 오징어 김밥

‘신속하게 만들고, 간편하게 먹는 음식, 김밥’이라는 편견을 깬 김밥이 있다. 경기도 의정부, 한번 맛보기 위해선 기본 30분은 기다려야 한다는 김밥, 3단계 맵기를 정할 수 있는 오징어볶음이 들어간 오징어 김밥이 그 주인공이다. 단순히 양념에 볶는 게 아니라 오징어를 데치고, 볶고, 튀긴 마늘에 사과조청까지 들어간다는 오징어볶음은 주인장이 12년간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만들어 낸 결실이다. 거기에 매일 새벽까지 직접 졸여내는 우엉과 파를 듬뿍 넣고 부친 달걀말이에 당근, 오이 등 7가지 기본재료까지! 오랜 단골부터 소문 듣고 달려온 손님들까지 밀려드는 주문에 30분 기다림은 당연하단다. 여기에 직접 초간장에 담근 고추를 넣은 고추 김밥과 4월까지만 맛볼 수 있다는 제철 달래 넣은 달래 김밥까지! 한 접시의 일품요리와 같다는 김밥을 만나본다.
▶ 엄마김밥 :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
*달래김밥은 4월 말~5월 초까지만 판매하는 계절 메뉴로, 전화 문의 필요. 

■[촌집 전성시대] 7년 동안 고쳤어요! 형제의 한옥

전남 곡성의 한적한 시골에 담장을 돌로 차곡차곡 쌓은 집이 있다. 이곳은 형 신경수(49) 씨와 동생 신상수(43) 씨가 어린 시절 살던 집이다. 각자 커서 가정을 꾸리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집을 떠나 살다 약 7년 전, 형제는 이 집을 다시 찾았다. 그리고 이미 폐가가 된 집을 고치기 시작했다. 전체 약 331㎡(100평) 정도 되는 부지에 본채와 창고, 외양간이 각각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곳을 모두 지붕으로 연결해 약 132㎡(40평)가량의 집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그렇게 집을 고쳐가던 형제는 싸우기도 참 많이 싸웠단다. 결국 집 곳곳에 형제의 이야기로 가득 채웠다는 촌집. 그러면서도 어릴 적 로망이었던 수영장을 만들고 집 안에 영화관까지 만들어 자신의 가족들에게 새로운 꿈을 꾸도록 해주었다. 게다가 형제는 각자 자녀들이 모두 셋이다. 요즘 보기 드문 다둥이 가족으로 주말이면 꼭 모이는 여섯 아이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자신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곱씹는 것이 최고의 낙이라는 신 씨 형제. 어른이 되어 도시 생활에 지친 마음을 어린 시절 촌집에서 치유하고 힐링한다는 형제의 촌집을 만나보자.

■[위대한 일터] 생선가게에서 생선구이집으로

서울 5대 전통시장인 수유시장, 없는 것 빼곤 다 있다는 이곳에 요즘 인기인 가게가 있다. 바로, 커다란 철판에 생선을 구워 파는 생선구이 집이다. 이 집이 인기인 이유는 특별한 생선구이가 있기 때문인데, 그 주인공은 바로 오징어구이. 내장과 뼈를 제거한 오징어의 몸통과 다리를 튀김가루에 묻혀 철판에 구운 것인데, 일반 오징어구이와 달리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부드럽고 촉촉해, 찾는 이들이 많단다. 지금은 소문난 생선구이 집이지만, 사실 2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생선가게였다. 단골손님들도 꽤 있었지만,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날씨가 더워지면 생선 장사가 되지 않았던 것. 그래서 비수기인 여름철만 되면, 생선이 팔리지 않아 버리기 일쑤였다. 버려지는 생선을 보며 부부는 생선구이를 떠올리게 됐고, 곧장 생선을 구워서 팔기 시작했다. 그러자 조용하던 생선가게에 하나둘 손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생선을 팔아서 번 수익보다 생선구이로 버는 수익이 더 많아졌다. 이에 생선가게를 접고 생선구이 집으로 탈바꿈했다는데, 몰려드는 손님들로 요즘 살맛 난다는 주인장 부부. 그들의 신명 나는 일터로 떠나보자.
▶ 대성수산 :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

‘생방송 오늘저녁’은 다양한 정보, 생할의 지혜, 의식주, 대중문화, 사회 이슈의 현장으로 생동감 있게 구성해 매주 월~금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차예린, 김대호, 이진 아나운서 공동 진행.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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