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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상재해 '조기 경보 서비스' 전국 확대...기후변화대응 2단계 돌입
농진청, 기상재해 '조기 경보 서비스' 전국 확대...기후변화대응 2단계 돌입
  • 신민섭 기자
  • 승인 2024.01.27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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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0년대까지 복숭아 재배지 변동 예측도.
2070년대까지 복숭아 재배지 변동 예측도.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이 '신농업 기후변화대응 체계' 구축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2단계 사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하는 2단계 사업은 총 103개 과제로 돼 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적합한 농산물 재배 및 가축 사육 방식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또 재해 대응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농업기술 연구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현재 75개 시군에 구축된 '조기 경보 서비스'를 올해 말까지 110개 시군, 그리고 2025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기상재해를 예측해 농업인에게 필요한 영농활동을 안내한다. 농진청은 "농업인이 자주 사용하는 민간 앱에 이 이 서비스를 연계하면 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은 농축산물의 안정 생산 기술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매년 15종 내외의 기후 적응형 품종을 개발하고, 환경변화로 발생한 새로운 병해충의 변이 진단·추적, 방제체계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농진청은 시설 내 첨단기기 등의 설치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내재해형 시설 규격을 보완하고, 화분 매개 꿀벌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개발 기술이 농업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모형화하겠다"며 "농업·농촌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2020년부터 4년간 1단계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했다. 배추·무 등 주요 9개 작물의 예측 모형과 권역별 25개 유형의 작부체계, 17개 아열대 작물 재배 지침서 등이 대표적이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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