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6일 엘앤에프에 대해 "고객사 다변화로 실적 성장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엘앤에프는 SK온과 총 13조2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며 "계약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약 7년이며, 공급물량은 약 30만t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제품 출하는 2026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2025년까지는 미드-니켈 양극재 중심, 2026년부터는 니켈 비중 80% 후반대의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중심으로 공급"며 "현대차 그룹의 2030년 전기차 판매량 목표치인 364만대 가정시 최종 고객사 내 동사의 양극재 점유율은 25~30%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점은 원재료가 100% 사급 구조라는 것"이라며 "통상적으로 양극재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지게 되는데 고객사 사급 구조의 경우 매출과 이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중장기 실적 성장세는 점차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극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가장 높아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동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섭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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