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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숭상하고 의로움을 지키는 곳-충남 예산군 대흥·응봉
전통을 숭상하고 의로움을 지키는 곳-충남 예산군 대흥·응봉
  • 박천국 기자
  • 승인 2014.08.13 0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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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 시티

전통을 숭상하고 의로움을 지키는 곳
충남 예산군 대흥·응봉

우리나라 중서부에 위치한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는 맑고 깨끗한 예당저수지와 인근에 조성된 생태공원이 있다. 저수지 수질이 깨끗해 38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태공들의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 느리지만,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충남 예산 대흥·응봉에는 오랜 시간을 간직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취재 박천국 기자 | 사진 및 자료제공 한국슬로시티본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정신이 깃든 고장

 
예산은 전통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지역이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이 자리한 곳이기 때문이다. 김정희 선생은 평생 벼루 10개를 갈아 없앴을 뿐만 아니라 1천 자루의 붓을 몽당붓이 될 만큼 근검, 절약정신을 생활화했다고 한다. 실사구시를 실천했던 학자로서 부패한 당파 싸움의 희생양으로 10년간 유배생활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과거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한 지역도 있다. 고려시대에 건립한 700년 된 목조 건물이나 아름답고 우아한 국보 제49호 수덕사의 대웅전, 그리고 백제 부흥의 거점인 봉수산 해발 484m와 2.4km의 임존성 옛 성터와 등산로가 있다. 특히 임존성이 있는 봉수산 자연휴양림에는 여행자를 위한 숙박 시설도 마련돼 있다.

전통의 가치로 미풍양속을 바르게 세우다

 
예산에는 조선 태종 때인 1405년 창건된 약 600년 전통의 대흥향교가 있다. 대흥향교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이면 석전대제를 통해 공자 선생을 기리는 제사 의례를 행한다. 또한 큰 고목이 서 있는 대흥동헌은 마을 수령 현감이 정무를 집행하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 동헌 마당에 흥미롭게 재현되는 보부상 난전놀이는 600여 년 전부터 있었던 우리 전통 문화유산이어서 그 가치가 상당하다.

천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의좋은 형제’

 
천년 수령의 느티나무와 마을 주민이 함께 지내는 동제인 목신제가 있는 이 고장에는 또 하나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 바로 가족애와 형제애의 상징인 ‘의좋은 형제(이성만·이순 형제)’의 역사적 사건이 발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흥면 보존회에서는 매월 <의좋은 소식지>라는 지역 신문을 발간 중이며, 예산에서는 이러한 가치를 지역 커뮤니티 활동으로 계승,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얼마 전부터 예산군 대흥면에서는 ‘의좋은 형제장터’가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열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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