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조정석 주연 로맨틱 코미디 '나의사랑 나의신부'가 지난 8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여름 로코의 변주 격인 '비긴 어게인'이 아트버스터 흥행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한국영화 리메이크 '나의사랑 나의신부'가 흥행 질주를 시작하면서 로코의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나의사랑 나의신부'는 한글날 공휴일인 9일 하루 동안 20만 1000명 관객을 동원해 개봉 이틀만에 누적관객 30만을 가볍게 넘어섰다. 입소문 영향을 다른 장르보다 더 크게 받는 로코의 특성상, 흥행 1위 뉴스는 이번 주말 관객 동원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지난 1990년 박중훈-故최진실 주연으로 만들어져 당시 큰 화제를 모았던 동명 로코 영화의 리메이크판이다. 캐스팅 발표 때부터 신민아-조정석 남녀 주연이 당대 최고로 손꼽혔던 원작 커플의 아우라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으며, 흥행 가도에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이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