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들이 마치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모습으로 앉아 있었다.철원 양지리의 아침 풍경이었다.
11월 중순 철원의 아침풍경이다.멀리서 날아온 두루미 세마리가 한탄강에 내려 앉고 있었다.
강원도 진부에서 홍천으로 넘어가는 국도변에서 만난 어느 농가의 풍경이다.흰둥이는 낯선 이를 보고 몹시 짖었다.
내일이 절기상 입동이다.겨울에 들어서인지 바람은 이미 차다.강원도 횡계와 양떼목장 사이의 저 나무에도 머지않아 눈이 내릴 것이다.
미류나무 한그루가 안개에 싸여 있었다.홍천과 인제의 경계, 그 어디 쯤의 풍경이었다.
춘천 한 마을의 아침풍경이다.소나무 터널 사이로 아침햇살이 스며들었고 그 사이로 자전거를 탄 어머니가 지나고 있었다.
평창 속사리에는 무수확을 바친 밭에서 시레기 모으기가 한창이었다.고지대 산중의 날씨는 이미 초겨울 이었다.
태안 안면도 꽃지 해변의 풍경이다.바다에는 두개의 섬과 두마리의 새가 있었다.
지난 봄에 찍은 국내 최대의 고랭지 배추밭 강릉 안반데기의 풍경이다.아침햇살을 받은 밭의 색감과 패턴이 아름답다.
강화도 광성보의 전선에 물까치떼가 앉아 있었다.아름다운 빛깔의 물까치가 한 번에 그렇게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목격한 것은 행운이었다.
화면상에 여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두느냐에 따라 사진의 질이 달라진다.전북 익산시 낭산에서 찍은 위 사진은 한치의 어긋남이 없는 구도를 보여 준다.효과적인 여백 활용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