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한복판 소한절기 강화도 광성보의 새벽하늘에는 달이 있었고 그 아래로 기러기들이 날아가고 있었다.
여섯마리의 두루미가 한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철원 양지리의 겨울 아침 풍경이었다.
평창 진부면 월정사 입구의 숲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나뭇가지에 앉아 있던 금색의 산새는 내가 다가오는 것을 발견하고 이내 날아가 버렸다.
저녁이 되자 강원도 공현진항에 구름이 몰려왔다.구름은 해안선과 데칼코마니를 이루고 있었다.
강릉 안반데기 마을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싸락으로 시작된 눈은 이내 함박눈으로 바뀌었다.
강화도의 아침에 두마리의 새를 만났다.새들은 마치 전선을 발톱으로 움켜쥐고 있는 것 같았다.
구름과 달이 있는 코발트빛 하늘에 한 대의 비행기가 날고 있었다.신비한 풍경이었다.
철원 철새탐조대를 찾은 날은 눈이 내렸다.두마리의 두루미가 먹이를 찾고 있었고 오리들은 한탄강물 위에서 부유하고 있었다.
강원도 평창 진부면의 자동차 도로에 아침햇살에 쏟아지고 있었다.좀처럼 만나기 힘든 장면이었다.
경남 고성 마동호의 가을 풍경이다.작가의 고향 거류면 마동호는 고등학생 시절의 김도형이 최초로 풍경작품을 찍기 시작한 곳이다.
추분을 넘긴 절기에 월동을 하려고 먼저 도착한 철새들이 강화도 창후항 상공을 날고 있었다.강화도는 겨울 내내 철새들의 울음으로 가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