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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고 학생 마지막 카톡 보낸 시각 10시 17분
단원고 학생 마지막 카톡 보낸 시각 10시 17분
  • 백준상 기자
  • 승인 2014.04.30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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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당시 단원고 학생이 보낸 마지막 카카오톡(이하 카톡) 메시지 시간이 공개됐다.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마지막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낸 시간은 오전 10시 17분이었다. 침몰한 세월호가 거의 90도 가까이 누워 있었고 선체 대부분이 물에 잠긴 시간이었다. 최초 침몰 신고가 전남소방본부에 들어온 뒤 한 시간 반이나 지난 뒤였다.

마지막 카톡 메시지는 '기다리래. 기다리라는 방송 뒤에 다른 안내방송은 안 나와요'라는 내용으로 충분히 탑승객들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었음에도 적극 대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승객들에게 탈출하라는 방송을 했다는 선장의 진술과도 엇갈린 대목이다.선장이 속옷 차림으로 탈출한 시간은 16일 오전 9시46분. 선원들이 먼저 배를 빠져 나간 뒤 30여분이나 퇴선 명령이 내려지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자료이기도 하다.

수사팀은 이 메시지가 실종된 단원고 학생이 보낸 것으로 보고 정확히 누가 보냈는지 조사 중이다.

합수부는 확보한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들을 토대로 선장 등 승무원의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이다.

취재 백준상 기자 사진 뉴스와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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