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 만에 첫 우승컵 들어올려 감격의 눈물
윤채영,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 생애 첫 우승
윤채영(27·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채영은 20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파72·6천522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윤채영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김해림(하이마트) 장수연(롯데마트)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전서 세컨드샷을 홀컵 1m에 바짝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으며 우승의 눈물을 흘렸다.
윤채영은 “우승해도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났다. 축하해 주는 동료들을 보니 눈물이 났다”면서 “9년 만에 첫 우승을 안아 기쁘다. 끝까지 참고 버티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어린 후배들도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인 박인비(26·KB금융)는 3번홀(파3·175야드)의 홀인원을 포함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05타로 이다솜(25·한화)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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